'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44% 돌파에 성공했다. 이제 50%라는 '꿈'의 시청률로 달려가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이 마지막까지 크게 웃을 수 있을까.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42회는 전국 기준 44.2%(닐슨코리아 집계)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40% 돌파만으로도 놀라울 일이었는데,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며 45% 돌파까지 단 0.8%포인트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종영까지는 8~10회 정도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기세라면 충분히 50% 돌파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다. 물론 최근에는 전개가 답답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4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황금빛 내 인생'이 얼마나 큰 사랑을 얻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게다가 '황금빛 내 인생'은 아직 풀어야 하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이 남아 있다. 지난 방송에서 드러난 노명희(나영희 분)의 과거 불륜 여부와 함께 최도경(박시후 분) 서지안(신혜선 분), 서지수(서은수 분) 선우혁(이태환 분), 서지호(신현수 분) 최서현(이다인 분)의 로맨스 등 해결해야 하는 일이 수두룩하다.
여기에 서태수(천호진 분)는 자신이 상상암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가족애 회복도 덜 된 상태다. 모든 오해와 지난 날의 악감정을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황금빛 내 인생'이 앞으로 보여줄 전개에 더 큰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물론 상상암과 같은 현존하지 않는 병명이나 출생의 비밀, 불륜, 재벌가의 소름돋는 두 얼굴 등의 자극적인 소재들이 계속해서 등장, 아쉽다는 반응도 적지는 않다. 하지만 소현경 작가가 이 드라마를 통해 각박한 현실 사회 속에서 저마다의 행복을 느끼고 성장하면서 사랑하고, 또 가족을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건 변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는 더욱 재미있고 뭉클해지는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