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히며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 인터넷판은 29일 '로사리오가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4번 타자로서 기대하는 장타 생산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공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로사리오는 입단 기자회견을 앞두고 '정장으로 갈아 입은 뒤 만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모범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상 등극을 첫 번째 목표로 내세운 로사리오는 "포수면 포수, 내야면 내야 등 감독이 원하면 어느 포지션이든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루에 3~4시간씩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등 일본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로사리오는 거친 외모와는 달리 심부름 센터의 서비스 마인드'라고 표현하기도.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로사리오를 4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이에 로사리오는 "상대 투수에 따라 타순이 바뀔 수도 있다. 타순에 상관없이 내가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을 낮췄다.
KBO리그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은 로사리오는 지난해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하는 등 겉보기와 달리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 "언제든지 뛸 수 있다. 주루 능력도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 스페인어로 투우를 의미하는 '토로'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할 태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