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10주년 마지막편 이야기와 함께 일요일 지상파 예능 시청률 왕자를 수성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1박 2일’ 코너 시청률은 닐슨 전국 기준 17.3%, 수도권 기준 17.4%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닐슨 수도권 기준 21.3%까지 치솟으며 국민 예능의 위엄을 확인시켰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조금 늦은 새해 특집’으로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이 2018년 첫 오프닝을 여는 장면.
이 날 멤버들은 2018년 첫 오프닝과 동시에 한 사무실에 갇히게 되고 그 곳에는 “여러분이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저희 제작진은 이미 이곳을 떠나고 없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끼리 알아서 미션을 하고 촬영을 해주시면 됩니다”라고 적힌 제작진의 편지가 있었다. 이와 함께 눈치 빠른 김준호는 벽 양쪽에 붙은 새해 인사 플랜카드 뒤 숨겨진 진짜 미션을 발견했다. 개띠 6명을 찾아가 새해 덕담을 듣고 오라는 것.
특히 차태현은 제작진이 손수 준비한 떡국을 먹던 중 돌연 소금 식혜를 맛보게 되면서 본격적인 복불복의 시작을 알리는 등 다음주 멤버들의 새해 첫 미션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급상승시켰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차태현-김종민-정준영과 쿠바로 떠난 김준호-데프콘-윤동구의 활약이 담긴 ‘10주년 특집’ 마지막날이 그려졌다.
머나먼 나라 카자흐스탄-쿠바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힘쓰고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든 상황에도 푼푼히 독립자금을 모아 고국에 전달한 해외 독립운동가. 그리고 아직 그 곳에 남아 그들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후손들의 모습이 안방극장 눈시울을 적시는 등 한민족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시간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