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카스티요, 日 입국…“오타니 최고 구속에 도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1.29 07: 07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아시아야구 무대로 돌아온 파비오 카스티요(28·전 한화)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구속 기록 경신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카스티요는 지난 28일,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카스티요의 입국에 ‘스포츠호치’,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들 역시 관심을 내비쳤다.
지난 2016년 한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던 카스티요는 당시 20경기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6.43의 기록을 남겼다. 카스티요의 최대 강점은 16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이다. 일본 언론들 역시 카스티요의 빠른공 구속에 대해 집요하게 물었다.

‘스포츠호치’는 “카스티요가 빠른공 최고 구속에 대한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이 답변했다”고 기자회견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카스티요는 “지난해에는 101마일(약 163km)까지 던졌다. 평균 150km 후반대의 빠른공을 뿌린다”면서 “13살에는 130km 후반의 구속을 기록했다. 하느님께서 내게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어깨를 자랑했다.
이어 카스티요는 지금은 메이저리그로 떠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기록했던 일본 프로야구 최고 구속 165km를 경신해보겠다는 의욕까지 넌지시 드러냈다. 그는 “2016년에는 103마일(약 166km)까지 던진 적이 있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카스티요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도 인연이 있는 셈. 그는 “일본인 중 가장 친한 친구”라며 웃으며 답했다.
일단 카스티요는 세이부의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시즌을 시작할 전망. 카스티요는 “영상으로 봤지만 일본 타자들이 힘이 있다. 빠른공으로 삼진을 잡고 싶지만, 투심으로 병살도 많이 잡고 싶다. 항상 노력하고 세이부의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면서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성공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