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삼촌이라니. 상상이 현실이 됐다. 이대호 선수의 아들과 삼촌 조카 현실 케미스트리를 발휘한 것.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가 이대호의 집에서 아들 예승이를 놀아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기는 지쳐서 바닥에 누워 있었다. 이때 예승이가 아장아장 걸어와 이승기의 몸에 올라탔고 이승기는 배고픈 와중에도 예승이를 놀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예승이가 울음을 터트렸고 이승기가 당황한 사이 이대호의 아내가 방에 들어오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된 것.
아이와 장난치면서 놀아주는 모습, 다소 어설픈 바람에 본의 아니게 아이를 울리게 된 모습까지 우리네 현실 삼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명절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또한 이승기는 이른 아침 예승이의 밥을 먹이는 담당이 됐는데, 예승이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는 척하다가 자신의 입에 쏙 넣는 장난을 치기도. 이승기와 예승이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대호의 단란한 가정을 보며 '집사부일체' 멤버들 중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는 속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는 것 같다", "빨리 사랑하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을 하고 마흔 살이 되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간을 단축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
이승기의 삼촌 면모를 보며 좋은 아버지가 돼 있는 그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