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라디오 로맨스’와 tvN ‘크로스’가 오늘 처음으로 방송된다. 김소현과 윤두준이 호흡을 맞추는 달달한 멜로인 ‘라디오 로맨스’와 조재현과 고경표가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펼치는 복수에 관한 ‘크로스’는 극과 극이다.
29일 오늘 오후 10시 ‘라디오 로맨스’가 처음 방송된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 분)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라디오 로맨스’의 강점은 역시 성인이 된 김소현과 윤두준의 멜로 호흡. 아역 시절부터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김소현이 스무살에 선택한 멜로 드라마라는 것에 기대치가 높다. 과연 성인연기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윤두준 역시도 ‘식샤를 합시다’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아이돌을 지우고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 매김했다. 김소현과도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라디오 로맨스’가 가볍고 달달하다면 ‘크로스’는 주연배우들의 존재감부터 소재까지 대체적으로 무겁다. 스테디셀러인 의학드라마에 최근 유행하는 교도소를 더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는 조재현과 고경표. 두 배우의 존재감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크로스’는 복수를 다짐한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과 그의 복수심을 품은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만나서 병원과 교도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이야기다. ‘터널’을 연출한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의 시나리오를 쓴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는 것만으로도 ‘크로스’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월화드라마의 경쟁은 치열하지 않은 상황이다. MBC는 파업으로 인해서 SBS는 올림픽의 영향으로 새로운 월화드라마가 방영되지 않는다. ‘라디오 로맨스’와 ‘크로스’가 어떤 성적표를 받게될까. /pps2014@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