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스스로를 분석했다.
28일 방송된 xtvN '키워드 보아'에서는 보아가 새 앨범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아는 자신이 해 온 노래와 퍼포먼스가 너무 어려워서 어느새 대중의 취향에서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보아는 "보아라는 아티스트는 너무 완성돼 있고 제가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 너무 잘 알고 있다. 보아라는 신선함이 없는 사람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부 사람들이 냉철하게 바라보는 눈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항상 '춤 잘 추네'로 끝난다. 저 같은 경우는 특히 그렇다. 아티스틱하고 어려운 것만 쫓아가는데, 책도 재밌으면 끝까지 보고 어려우면 덮지 않나, 저도 덮어버리는 거다. 노래와 춤 모두 기억에 안 남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사람들의 기억에 꽂힐만한 캐치프레이즈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보아는 "보아라고 해서 안무를 발주하면 최대한 어렵고 복잡하게만 온다. '보아니까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스태프부터 깨야 한다"며 "저라도 그걸 다시 찾고 싶다. '빨간 맛'처럼. 어려운 건 어느 파트에서도 할 수 있는데 5초만 좀 쉽게 가자"라고 대중에게도 친숙한 보아를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삼자고 강조했다./mari@osen.co.kr
[사진] x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