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기다렸던 LCK 첫 승 '라스칼' 김광희, "계속 발전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28 22: 16

"실전에서도 연습 때 처럼 하고 싶어요."
강팀에서 백업선수들에게 기회가 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그의 첫 승은 더 의미가 있었다. 세 번째 출전한 경기서 교체 없이 롤챔스 첫 승을 올린 '라스칼' 김광희는 "평소 실력을 대회에서 발휘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광희는 28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MVP와 1라운드 2주차 경기서 선발 출전해 일라오이와 카밀로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LCK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묻자 김광희는 "작년에 출전했을 때는 준비가 안됐던 관계로 아쉽지 않았지만 지난 KSV전 패배가 아쉬웠다. 그래도 첫 승을 거두니깐 너무 기쁘다. 아직 경기력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강동훈 감독이 김광희에 대한 거는 기대감은 '칸' 김동하에 못지 않다. 강동훈 감독은 SK텔레콤과 경기가 끝난 후 김광희에게 MVP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SK텔레콤전 끝나고 선발 출전을 들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그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스크림에서 아쉬웠던 점에 피드백을 듣는데, 경기장에 오기전에도 팀 플레이에서 미숙한 점을 다시 확인해 주셨다."
일라오이 카드를 1세트 내세운 이유에 대해 그는 "일라오이는 탱커 상대로 굉장히 좋은 챔피언이다. 일라오이와 사이온의 매치업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했다. 무조건 이길거라고 생각하고 픽했는데 상대가 너무 잘해서 생각보다 잘 풀리지는 않았다. 일라오이는 카운터 챔피언 몇 개를 빼면 굉장히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강건모 선수가 너무 사이언을 잘했다. 자존심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잘한다는 말을 좀처럼 하지 않는데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2세트에는 1세트 선택했던 일라오이와 반대 성향인 카밀을 꺼낸 이유를 묻자 "과감한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래도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라'는 조언을 많이 하셔서 더 과감하게 했다. 그러나 점수를 매긴 다면 10점 중 6점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 다 안 죽을 수 있었는데 실수해서 죽었다. 그래서 좋은 점수를 주기는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2018년 목표를 질문하자 김광희는 "개인적인 목표는 대회서 긴장하지 않고, 스크림 처럼 내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 팀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솔로랭크에서 잘해도 대회서 못하면 의미가 없다. 평소 실력을 대회에서도 보여주고 싶다"면서 "오늘 경기를 하면서 실수가 계속 나왔다. 다행스러운 점은 실수를 하지만 조금은 좋아진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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