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의 최종 벌칙자는 이광수였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신과 함께' 레이스에서 멤버들은 제 각각의 죄로 수감이 됐다. 각자마다 형량을 선택한 멤버들은 어떻게든 형량을 감량해 감방을 빠져나가려 애를 썼다.
이에 앞서 2만원으로 순서대로 식사를 해결하는 의리 게임에 실패한 멤버들 중 김종국은 자신의 형량에서 곱하기 2를 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종국은 가장 긴 형량인 12시간을 선택해 무려 24시간이 지나야 감방을 나갈 수 있었다.
의리 게임 실패의 원인이 된 전소민은 시종일관 김종국과 티격태격했다. 이에 유재석은 전소민에게 "녹화가 끝나면 5시간 거리에 있는 해외로 도망가라"라고 충고를 하기도. 멤버들은 형량을 낮추기 위해 두부를 만들고, 게임을 통해 형량교환권 획득에 열을 올렸다.
가장 먼저 독방 체험을 하게 된 김종국은 휴대 전화로 매니저에게 두부를 사오라고 하는 동시에 영화 퀴즈를 맞춰 형량교환권을 획득했다. 그는 조용히 두부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던 전소민과 형량을 바꿨다. 알고 보니 전소민은 10분, 김종국은 10시간 형량이 남은 상황. 김종국은 가장 먼저 감방을 나간 양세찬에 이어 두 번째로 출소를 하게 됐다.
이후 두부를 사 온 김종국은 애써 만들어놓은 두부를 이광수에게 뺏긴 전소민에게 두부를 선물해 끝날 것 같지 않던 악연의 고리를 끊어 훈훈함을 안겼다. 전소민의 두부를 훔쳤던 이광수는 김종국에 이어 가장 긴 형량을 뽑았던 송지효와 형량을 교환하는 바람에 나머지 멤버들 전원이 출소한 후 7시간을 홀로 버텨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부를 사온 멤버들 덕분에 일찍 출소를 하게 된 이광수는 셀프 목욕을 하는 벌칙을 수행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