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2연승으로 선두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KB스타즈는 28일 구리 실내체육관서 열린 KDB생명과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74-60으로 승리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8승7패째를 기록했다. 선두 우리은행 위비와 3경기 차. 선두 경쟁은 남은 15경기서 더욱 치열히 전개될 전망이다. 반면, KDB생명은 지난해 12월9일 삼성생명전(74-68 승) 이후 내리 12연패에 빠졌다. 50일째 무승.
KB 승리를 이끈 건 강아정이었다. 강아정은 38분45초간 코트를 누비며 22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팀 합쳐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 KDB생명은 서덜랜드가 16득점, 한채진이 12득점, 블랙이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는 1쿼터부터 외곽의 우세를 선보였다. 단타스와 강아정을 적극 활용, KDB생명의 추격을 제꼈다. 7-6으로 앞선 7분여 전, 김보미와 강아정의 연이은 3점포로 리드를 벌렸다. KDB생명도 4분45초 전, 노현지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뒤이어 구슬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추격하지 못했다. 1쿼터는 KB의 23-18 리드.
KDB생명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B를 몰아세웠다. 서덜랜드와 구슬의 미들슛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사이 KB는 연이은 3점슛 미스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KB의 2쿼터 첫 득점은 4분 여가 지난 뒤에 나왔다. 심성영의 3점슛으로 4점 차까지 달아난 것. KB는 이어 박지수의 골밑슛과 커리의 3점슛으로 리드를 9점 차까지 도망갔다. KDB생명은 2쿼터 종료 직전 노현지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전반은 KB가 36-3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KDB생명의 추격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KDB생명은 서덜랜드와 블랙의 골밑 득점으로 37-37 동점까지 만들었다. 비록 강아정이 미들슛으로 리드를 벌렸지만, 이내 블랙의 자유투 두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DB생명은 노현지의 3점슛 실패로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KB는 이윽고 커리의 3점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KDB는 한채진의 자유투 두 방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KB는 심성영과 단타스의 미들슛에 강아정의 3점포 두 방을 묶어 52-43까지 달아났다. 동점 상황에서 순시간에 9점차로 벌어진 것. 3쿼터는 KB의 56-47 리드였다.
사실상 KDB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은 장면이었다. KB는 4쿼터 초반에도 득점포를 차곡차곡 쌓으며 KDB생명을 따돌렸다. KB가 4쿼터 8점을 선취하는 6분 여 전까지 KDB생명은 무득점에 그쳤다. 17점 차. 결국 KDB생명은 이날도 승리하지 못하며 12연패에 빠졌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