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이 완패에 아쉬움을 삼켰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22-25, 18-25)로 패배했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마치고 시즌 12패(9승)째를 당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3위 현대건설(12승 9패 승점 37점)에 승점 10점 차로 뒤져있던 KGC인삼공사는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그러나 승부처에 나온 범실과 함께 국내 선수의 부진에 결국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알레나만이 22득점으로 분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서남원 감독은 "올 시즌 장충에서 좋은 경기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장충 마지막 경기라서 잘해보려고 했는데 안됐다"고 짚었다.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각자의 홈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서남원 감독은 "이기고 싶은 욕심은 많지만, 상대의 젊은 패기와 리듬이 더 좋았다. 우리가 무너진 것이 패인인 것 같다. 또 GS칼텍스는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제대로 못한 것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경기인 현대건설전에 대해서는 "수원을 가서 경기를 잘했고, 대전에서는 밀렸는데 현대건설전에 최선을 다했다. 오늘하고 다음 경기가 중요했는데, 착오가 생겼으니 현대건설전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플레이오프가 여의치 않으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장충=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