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따라갔지만…' OK저축은행, 힘겨운 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1.28 16: 24

기적을 쓰는 듯 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마지막 고비에 다시 한 번 쓴 맛을 삼켜야했다.
OK저축은행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2-3(21-25, 20-25, 25-22, 25-22, 11-15)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OK저축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4라운드 첫 경기 이후 내리 패배한 OK저축은행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지난 25일 KB손해보험전에서 3-1로 패배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역시 OK저축은행은 1~2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듯 했다. 타이스의 맹타와 센터를 적극 사용한 삼성화재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냈다. 침묵했던 송명근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마르코가 빠지고 조재성이 들어가면서 공격이 한결 안정을 찾았다. 3세트 송명근은 7득점(공격성공률 58.33%)으로 활약했고, 조재성은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4득점을 올렸다.
3세트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4세트까지 잡으면서 대역전극을 꿈꿨다. 그러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5세트 2-3으로 지고 있느 상황에서 김규민의 속공 뒤 조재성의 백어택이 김형진의 블로킹에 걸렸다. 다시 한 번 흐름을 탄 삼성화재는 박상하와 타이스의 공격이 연이어 터졌고, 김형진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점수를 벌려갔다. 결국 OK저축은행은 5세트를 11-15로 내줬고, 연패 탈출 기회를 눈 앞에서 놓치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