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사우디 꺾고 亞선수권 3위...세계선수권 티켓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28 16: 26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29-21(전반 16-6)으로 승리했다. 지난 준결승전서 '강호' 카타르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한국은 사우디를 잡으며 3위에 올랐다.
전반 한국은 적극적인 압박수비와 퀵스타트를 통해 사우디를 괴롭혔다. 상대 골키퍼를 공략하며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리드하던 한국은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의 선방으로 사우디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박중규(PV, 다이도스틸),조태훈(RB, 두산), 김동명(PV, 두산) 등이 맹공을 퍼부으며 전반에만 점수차를 10점까지 벌렸다.
사우디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매섭게 추격했다. 상대의 기세에 눌린 한국은 잠시 흔들렸다. 사우디의 맹추격에 점수차가 6점까지 좁혀졌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침착하게 다시 반격에 나섰다. 이은호(RB, 충남체육회)와 윤시열(LB, 다이도스틸)을 중심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최종스코어 29-21로 사우디를 꺾고 대회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각각 5위와 6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1983년 이후 3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라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홀로 9골을 몰아친 윤시열이 경기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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