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희네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2년여 동안 홍일점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던 로희의 하차는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이었다.
기태영, 로희 부녀는 지난 21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로희는 ‘슈퍼맨’의 유일한 여자 아이로 시안, 승재, 쌍둥이 서언, 서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깜찍한 애교와 똘똘하게 말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기태영, 로희 부녀는 2015년 ‘슈퍼맨’에 합류했다. 기태영과 유진 부부는 2015년 4월 첫 딸 로희를 출산했는데 생후 8개월 된 로희가 ‘슈퍼맨’에 등장했다. 당시 추성훈, 사랑 부녀와 송일국, 삼둥이가 하차한 뒤라 아쉬움이 컸는데 기태영, 로희 부녀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로희는 8개월 때부터 올해 4살이 되기까지 2년여 동안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식탐을 발휘하며 울트라 베이비라 불린 로희가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은 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기태영, 유진을 똑 닮은 미모를 뽐낸 것은 물론 억지웃음 등 애교 가득한 모습과 말까지 예쁘게 하는 모습에 랜선 이모들이 환호했다.
최근 본격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갑작스럽게 전해진 기태영, 로희 부녀의 하차가 더욱 아쉬운 이유였다. 기태영, 로희 부녀의 빈자리를 채울 가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로희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새로운 가족은 아니지만 ‘뉴페이스’가 등장한다. 가수 가희가 아들 노아와 함께 출연하는 것.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휘재가 쌍둥이 서언, 서준 가희의 집에 방문했다. 가희의 아들 노아는 13개월밖에 안됐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는 아이다. 큰 체격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이휘재가 놀랐을 만큼 자연스럽게 걸었다. 가희는 “걷고 뛰고 난리다. 10개월 때부터 걸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로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 아쉬움을 잠깐이나마 가희, 노아 모자가 채워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