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키 대표 탈락' 경성현, 법원에 가처분신청 예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28 13: 16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발이 법원으로까지 가게 돼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스키 알파인 국가대표 경성현(28, 홍천군청) 측은 28일 대한스키협회의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국가대표 선발 기술위원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오는 29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24일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스키와 스노보드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알파인에 남자 정동현(30, 하이원)과 김동우(23, 한국체대), 여자 강영서(21, 한국체대)와 김소희(22, 단국대) 4명을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스키협회가 선수들에게 올림픽 선수 선발 및 구성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던 경성현을 비롯해 김현태(28, 울산스키협회) 김설경(28, 경기도체육회) 이동근(23, 국군체육부대) 김서현(27, 대전스키협회) 나머지 5명이 탈락했다. 
이는 스키협회가 훈련하던 선수들에게 4명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하지 않았고 그 선발 과정 또한 공정성 시비를 불렀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경성현의 경우는 지난 24일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단복까지 차려 입고 참석했다. 그러나 그날 오후 열린 기술위원회에서 '올림픽 출전 불가' 선수로 분류됐다. 또 경성현은 올해 동계체육대회 2관왕에 오르는 등 기술 종목인 대회전 국내 1위에 올라 있다. 
경성현 측은 "24일 열린 기술위원회에는 남원기 협회 기술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위원장 대행을 정하는 과정이나 공개적인 거수로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 등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경성현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피드에 선발된 선수와 내 세계랭킹 차이는 무려 300위 이상"이라며 "내가 못해서 못가면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고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점에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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