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화려한 귀환이다.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가운데, 전혜진 역시 11년 만에 컴백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드라마.
오는 2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포인트는 단연 여배우들이다. '브라운관의 시청률 퀸' 김남주와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전혜진이 각각 6년, 11년 만에 돌아오는 것.
김남주는 5년 연속 '올해의 언론인상'을 독식하는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지금까지 통통 튀고, 다소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맡아온 바. 이지적으로 변신한 그녀의 서늘한 얼굴이 스틸컷만으로도 기대를 자아낸다. 김남주는 "내 40대의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내도 충분할 것 같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혜진은 남편 케빈 리(고준)를 두 개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계의 신성으로 만든 1등 공신, 조강지처 서은주를 연기한다.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온 그녀에게 '미스티'는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의 드라마다. 그녀는 이토록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오게 된 이유에 대해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서은주 캐릭터에 반해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조강지처의 캐릭터로 시작하지만, 전혜진이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어떻게 입체적으로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
언니들의 귀환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미스티'가 시청률로도 방긋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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