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원FC의 ‘승격공신’ 정승용이 올 시즌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정승용은 강원 소속으로 74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26경기를 더하면 강원 소속으로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정승용은 프로 데뷔 후 경남FC와 서울FC 소속으로 7경기를 뛰었다. 이를 추가하면 지난 시즌까지 모두 81경기에 출전했다.
정승용은 2016년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을 노리던 강원과 계약해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계약 첫해부터 43경기에 출장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활약, 강원의 K리그 클래식 승격 일등공신이 됐다. 그 해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에도 뽑혔다.
정승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클래식 무대에서도 모두 31경기에 출장했다. 그의 활약 속에 강원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었다.
182㎝에 83㎏으로 탄탄한 체격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정승용은 강한 몸싸움을 통해 클래식 무대 내로라하는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해왔다. 수비 뿐 아니라 활발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는 영리한 모습도 보여줬다.
정승용은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장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국서 치러진 2차례의 평가전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그는 터프한 수비와 공격적인 모습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강원에 따르면 정승용은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0경기 출장이란 기록이 나한테 오지 않을 것 같은 기록이었다”며 “올 시즌 정말 100경기 출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강원FC 소속으로 한 경기, 한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며 치열해진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언제나 ‘내가 경기에 무조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자만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선수로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 능력이 뛰어나고 포지션에 경쟁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죽을 힘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용은 “올 시즌 몸 상태는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지난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적인 부분을 더 보완하고 올해는 공격 포인트도 쌓아서 팀이 항상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목표하는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경기를 보러 오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강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