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어제(27일) 김재중이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2018 KIM JAE JOONG J-PARTY & MINI CONCERT’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재중의 26일 생일을 맞이하여 3년 만에 다시 개최된 이번 ‘J-PARTY(제이파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특별한 무대들과 역대급 팬서비스를 보여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들과 함께 최고의 생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재중을 보기 위해 강추위를 뚫고 국내 팬은 물론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각지의 팬들로 공연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평소 팬들과 소통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재중은 이번 팬미팅 또한 특별하게 꾸몄다. 국내 공연에서는 생소한 인터랙티브 이벤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여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차세대 5G(5세대) 팬미팅을 만들며 늘 새로운 공연을 위해 노력하는 김재중의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콘서트 중간에 마련된 ‘팬미팅’ 코너에서는 팬들이 직접 인터랙티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김재중이 입고 나올 의상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팬들의 선택을 받은 남친룩을 입고 등장한 김재중은 26일 생일을 기념하여 케이크의 초를 불고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생일을 축하했다. ‘DEAR JJ 신조어 러브레터’ 코너에서 ‘어덕행덕’, ‘커엽’, ‘애빼시’ 등 신조어를 맞추는 모습을 보이는 모습과 함께 팬들의 요청에 특급 애교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김재중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궁금한 JJ 나를 알고 싶니’와 본인의 노래를 맞추는 ‘절대 음감, 이게 내 노래라고’ 코너를 선보이며 김재중의 솔직하고 다양한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공연에서 김재중은 밴드 세션과 함께 등장해 ‘빛’과 ‘Welcome to my wild world’를 열창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여러분 오래만이에요. 저는 이곳에서 처음 공연을 해보는데 여러분도 처음이시죠? 그리고 너무 추우니까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라며 첫 인사를 건넨 김재중은 이어서 ‘싫어도’, ‘안아줘’, ‘키스 비(Kiss B)’, ‘저스트 언아더 걸(just another girl)’ 등 발라드부터 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김재중만의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프로다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2부 공연이 시작되자, 미공개 신곡 ‘바다의 시간’을 열창하며 다시 등장한 김재중은 “’바다의 시간’은 다음 앨범에서 아마 유일한 발라드 일 것 같다. 기존의 앨범 수록곡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김재중은 준비 중인 앨범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굿모닝나잇 (Good morning night)’ 에서 구역별로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 지휘자로 변신, 관객들은 정확한 박자와 음정으로 떼창을 하며 열기가 가득한 공연장을 더욱 후끈하게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김재중은 “제대 후에 공연도 있었고, 팬미팅도 있었고 항상 함께 해온 여러분들이 참 고맙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올해도 항상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요즘 이상하게 ‘지켜줄게’ 이 노래가 뭔가 내 생각인 것 같고, 내 마음 같다. 훗날 얘기인 것 같지만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우리 예쁘고 멋지게 잘 살아봅시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낼 김재중도, 그렇게 돌아갈 팬들도 아니었다. 김재중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는 팬들에게 “우리 밴드 세션 분들이 많이 당황하신 것 같다 준비되지 않았던 곡인데 괜찮으시죠?”라며 양해를 구한 뒤 ‘나우 이즈 굿(Now is good)’을 선보였다. 공연의 마지막 곡 ‘지켜줄게’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시간을 돌려도 다시 김재중’이라 적힌 플래카드가 객석 가득 수놓아졌다. 플래카드를 든 채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하자, 공연장 가득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지며 김재중을 감동케했고 4시간가량 이어진 공연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