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지영이 1세 연하 쇼호스트 김형균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국민 불륜녀'라고 불렸던 그였기에 이번 결혼 소식에 더욱 큰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민지영과 김형균은 28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해 2월부터 진실한 만남을 이어오다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것.
특히 민지영과 김형균은 이미 혼인신고는 마쳐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민지영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저희 두 사람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 민지영은 그동안 KBS2 드라마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녀 역할을 주로 맡아 '국민 불륜녀'라는 애칭을 얻은 배우다. 민지영은 '사랑과 전쟁'에서 그려진 힘겨운 결혼 생활만 10년 넘게 연기하다보니 김형균을 만나기 전까진 비혼주의자였다고.
하지만 예비 신랑 김형균을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게 된 민지영. 그는 자신의 SNS에서도 "저는 10년동안 '사랑과 전쟁'을 통해 얻은 무언의 두려움으로 결혼하고 일년쯤 지나서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고, 저의 예비신랑은 아니, 이제는 정말 제 신랑, 남편이 된 이 사람은 상견례를 마치자마자 어린아이처럼 혼인신고부터 먼저 하자며 투정을 부려왔었다. 정말 행복하다. 벅찬 감정 정말로 우리가 가족이 됐다는 게 신기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어렵게 결혼을 결심한 민지영이 김형균과 함께 행복이 가득한 '꽃길'만 걷길 바라본다.
한편 민지영은 지난 2000년 SBS 공채 9기 탤런트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후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 MBC 에브리원 드라마 '꽃가족' 등에도 출연했다. 김형균은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로 활약 중이다. / nahee@osen.co.kr
[사진] 민지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