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가 받고 있는 정신적인 부담에 대해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발렌시아 CF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2연승을 달린 레알은 11승 5무 4패, 승점 38점으로 4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3위 발렌시아(12승 4무 5패, 승점42)와의 승점차를 2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날 레알은 전반 16분과 38분 이어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2-0으로 앞섰다. 후반 13분 산티 미나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9과 44분 마르셀로와 토니 크로스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올 시즌 좋지 못한 리그 성적 때문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스스로도 다음달 열릴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인정했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육체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수많은 압박을 받는다. 우리는 신체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매일 시험 속에 있지만 내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계속 내 선수들과 일할 것이다. 오늘 그들은 대단한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축하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단은 후반 33분 카림 벤제마가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나며 보여준 불만에 대해 "누구도 교체를 즐기는 선수는 없다"면서 "결과는 중요하다. 카림은 다른 사람들과 만족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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