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유랑기 XtvN '오늘도 스웩'이 첫방송부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첫방송된 XtvN '오늘도 스웩(이하 '오웩')' 1회에서는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슬리피, 양세찬, 빅원의 첫만남부터 강원도 영월로 떠난 본격 힙합유랑기까지 그려져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대부분 TV예능 프로그램 경험이 적은 '예능새싹'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센스와 개그감으로 토요일 밤 웃음을 책임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웩' 크루들은 각자 다른 개성을 자랑하면서도 한 팀 같은 뛰어난 케미를 선보였다. 넉살은 끊임없는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던밀스는 어렸을 때 꿈이 개그맨이었다고 밝힌 만큼 준비된 예능감으로 눈길을 끌었다.딥플로우는 겉모습과 사뭇 다른 '애기 웃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예능톤을 완벽 장착한 슬리피와 정리왕 양세찬은 '오웩'을 잘 이끌고 받쳐줬다. 빅원 역시 형들에게 솔직한 돌직구를 날리며 꽃미남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원도 영월을 찾은 크루들은 점심식사부터 한밤의 야외탈출까지 계속되는 미션에 부딪혔다. 특히 래퍼들의 진정성을 시험하기 위한 '오웩'만의 특별한 게임, 자신의 곡에 나오는 랩과 행동이 일치해야만 통과하는 '랩행일치'는 폭소를 유발했다.
'가짜들은 싹둑'이라는 딥플로우의 랩과 '가짜와 진짜를 감별하는 기술을 배워'라는 넉살의 랩처럼 진짜 음식과 모형을 구분해 성공하는 자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밤에는 슬리피와 던밀스의 랩행일치가 진행됐다.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운지'라고 노래한 슬리피는 밤을 새야 했고, 던밀스는 새벽 4시 반에 '불이 꺼진 밖 불이 켜진 방 그 안의 나 내 자신과의 대화'를 하기 위해 혼자 독방으로 가 공포와 싸워야 했다.
또한 영월의 명소 김삿갓 문학관을 찾아 던밀스의 가이드 아래 한국의 스웩을 찾는 시간도 가졌다. 던밀스는 엉뚱하게 설명하는 것 같았지만 나름 철저한 예습을 통해 크루들 맞춤 수준으로 김삿갓을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크루들은 미션들을 해결해나가며 "이게 대체 스웩과 무슨 상관이냐"며 의문을 제기하다가도 "내일은 스웩을 찾겠지"라고 긍정적인 도전정신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정호준PD는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앞으로 공개될 방송에서는 예능초보 출연자들이 슬슬 적응하며 더욱 재미있고 화끈한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첫방송 소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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