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김유석의 진실 고백으로 특수 3부를 성공적으로 응징했다. 서원시에 정의를 되찾기 위한 ‘나쁜녀석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 13회에서는 반준혁(김유석 분)이 특수 3부의 악행을 기자들 앞에서 모두 밝히고 지검장직에서 사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나쁜녀석들’은 제자리를 되찾았으며 황민갑(김민재 분)과 하상모(최귀화 분)가 검거됐다. 하지만 조영국(김홍파 분)의 출소로, 잠시 주춤했던 악의 카르텔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하상모의 아지트를 습격한 황민갑과 특수 3부. 화재경보기를 울려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든 ‘나쁜녀석들’이 미리 회유한 조직원을 이용해 하상모를 먼저 잡았다. “하나는 황민갑한테 잡혀서 독박 쓰고 빵에 가든가, 아님 우리한테 잡혀서 진실 까발리고 빵에 가든가”라는 우제문의 말에 하상모는 결국 ‘나쁜녀석들’을 따라가기로 했다. 이를 막아서는 황민갑에게 차로 돌진한 장성철(양익준 분)이 휘발유를 붓고 위협하며 우제문(박중훈 분)과 하상모가 먼저 가도록 도와줬다.
배상도(송영창 분) 시장을 만난 반준혁은 “조영국 회장한테 무슨 말씀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다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미리 선수를 쳤다. 하지만 “지검장님이 조회장한테 무슨 약속을 해주고 청문회 증인까지 세웠는지 저 다 들었어요”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배상도는 반준혁이 약속한 불구속 수사, 살인 교사 죄목 삭제를 이미 알고 있었다. 특수 3부가 저지른 악행까지 모조리 알고 있는 배상도는 “내년 지방 선거 전까지 내 상대 후보 될 만한 놈들 먼지 하나까지 털어서 갖고 와요. 나 다시 당선 시키시라고요, 지검장님이. 나 다시 시장해야겠어”라며 반준혁을 협박했다.
지명수배 피의자 신분으로 취조를 받게 된 우제문은 민태식(이윤희 분) 변호사에게 “준혁이 형 믿고 싶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준혁이 형. 서원지검장 반준혁 말고”라며 끝까지 반준혁을 믿겠다고 했다. 취조실에서 반준혁을 만나자 “형님 같은 윗대가리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눈에 쌍심지 키고 보면 우리 같은 사람들 안 나옵니다”라고 소리치던 우제문은 반준혁에게 제안을 했다. 하상모의 증언 테이프를 다음 날 12시에 기자들에게 보내기 전까지 직접 모든 일을 바로 잡으라는 것.
성지수(조선주 분) 검사가 우제문에 대응할 브리핑 내용을 만들어오자 반준혁은 “너도 잘 알 거야. 열 명의 살인범을 놓쳐도 단 한명이라도 억울한 사람 없게 만드는 게 법이라고. 범인 제대로 잡은 거 맞니?”라고 물었다. 이에 성지수는 “네, 그럼요”라며 흔들림 없이 대답했고, 반준혁은 조영국을 찾아갔다. “검사님이 내 도움 받은 순간부터 검사님 손도 때가 많이 탔어요. 더러워졌다고요, 검사님 손도 이제”라는 조영국의 말에 자조감을 느낀 반준혁은 고민 끝에 진실을 밝히기로 결정을 내렸다.
끝내 기자들 앞에서 마약 유통, 살해, 증거 조작 등 특수 3부의 모든 범죄 사실을 고백한 반준혁. “저는 이 모든 잘못의 책임을 지고 서원지검장직에서 내려오려 합니다. 모두 저의 오만과 불찰에서 비롯된 사건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있어야 검찰이 검찰다운 서원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공식 사과와 사임 선언을 했다. 이후, 특수 3부의 모든 사건은 재수사에 들어갔으며 황민갑과 하상모는 검찰에 소환됐다. 우제문과 장성철은 각각 서원지검과 남부서로 복귀했고, 납치됐던 김윤경까지 집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다들 제자리를 되찾는 듯했지만, 추가 구속 영장 기각으로 출소한 조영국으로 인해 서원시에는 여전히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편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13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시청률 평균 3.5%, 최고 4.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채널의 주요 타겟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3.4%, 최고 3.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