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개인의 성장을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은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으로 끝났다. 우즈벡은 8강전에서 일본(4-0 승), 4강전에서 한국(연장 4-1 승)을 완파하고 올라간 결승에서 베트남마저 잡아내며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존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들이 모두 부진했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탈락, 일본은 8강서 4골차 패배, 한국 역시 4강에서 우즈벡에게 4실점하며 무너졌다.
일본 'All About'는 28일(한국시간) "일본은 U-23 아시아 선수권 8강서 탈락했다. 그래도 비관하지 않아도 된되는 좋은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All about는 "일본은 2년 전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도 우승을 노렸다"며 "하지만 일본은 이번 대회서 21세 이하로만 팀을 꾸린 유일한 나라다. 22세와 23세 선수가 없던 국가는 일본뿐이다"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어린 선수들로 대회에 임했다. All about는 "일본은 이번 대회를 2년 후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할 기회로 봤을 뿐이다"고 전했다.
All about는 "또한 주력이 모두 소집되지도 않았다. 구보 다케후사(18, FC도쿄) 등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2014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일본은 8강에 그쳤지만,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6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자국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모리야스 감독 체제를 일찌감치 출범시켰다. 모리야스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서 "대표팀의 큰 그림은 완성했지만 선수들의 경험이 아쉽다. 클럽에서 많이 뛰기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All about은 "클럽서 제자리를 잡은 21세 이하 선수들은 적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개인의 성장을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었다. 우즈벡에게 지긴 했어도 팀이 성장하는 양식이 될 것이다"고 모리야스 감독의 발언을 지지했다.
/mcadoo@osen.co.kr
[사진] AF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