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예스 아이 캔"을 외치던 박명수가 재입대를 했다. 이번에는 조세호와 함께. 재입대에도 여전히 구멍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박명수와 의외의 사격 실력을 보여준 조세호에 '무한도전' 시청률도 폭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1시간 전'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유재석은 강원도에 위치한 출렁다리 위해서 청소를 했고, 정준하는 잠실에서 10km 마라톤 완주를 했다. 그리고 박명수는 조세호와 함께 태풍부대에 자대배치를 받았다.
박명수는 지난 해 7월 방송된 '진짜 사나이' 특집에서 멤버들과 함께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구멍병사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박명수의 맹활약과 멤버들이 보여준 감동의 팀워크 등으로 전국 기준 14.9%(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0%가 넘기도. 그만큼 큰 관심을 얻었던 '진짜 사나이' 특집이었다.
이후 박명수는 잊을만하면 '무한도전' 내에서 군가를 부르거나 "예스 아이 캔"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고, 멤버들 역시 "군대 한 번 더 가"라며 박명수의 재입대를 언급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 '1시간 전' 특집을 맞이해 박명수의 자대배치를 계획했다.
박명수는 멤버들 중 한 명을 더 불러야 하는 상황에 유재석을 먼저 생각했지만, 스케줄 문제로 불발됐다. 결국 선택받은 이는 조세호. 자고 있던 그대로 또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한 조세호는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 앞에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넋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두 사람은 기초 체력 훈련을 시작으로 최전방에서 훈련을 거듭하며 최선을 다했다. 박명수는 워낙 체력이 부족하고 허술한 부분이 많아 '맨홀'이라는 별명과 함께 매 순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뢰 밟고 총까지 맞으면서 세 번이나 부상을 당한 것. 반면 조세호는 아군까지 놀랄 정도로 발군의 사격 실력을 보여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덕분에 이날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14.3%를 기록, 토요일 저녁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