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고민’ 쏜튼의 나홀로 플레이 어쩌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1.28 07: 30

신한은행은 카일라 쏜튼(26) 하기에 달렸다.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선두 아산 우리은행에게 49-67로 패했다. 8연승이 좌절된 신한은행(13승 12패)은 3위를 지켰다. 우리은행(21승 4패)은 6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4쿼터 단 8득점에 그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전 31-30으로 리드했던 신한은행은 후반전 18-37로 크게 뒤졌다.

패배를 두고 한 선수의 탓을 할 수는 없다. 다만 에이스 쏜튼의 부진이 아쉬웠다. 쏜튼은 10점, 8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런데 10점 중 4쿼터 승부가 결정된 뒤 나온 4점은 의미가 없었다. 그레이가 골밑에서 분투하며 18점, 11리바운드, 2스틸, 3블록슛을 해줬지만 쏜튼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경기 후 신기성 감독은 “쏜튼이 경기력 기복이 너무 심하다. 경기 중에도 뭐라고 했다. 자기만의 고집이 있다. 그 선수를 빨리 컨트롤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외곽에서 3점슛이 안 터지면 골밑으로 파고들어가 파울이라도 얻어야 하는 것이 주득점원의 임무다. 쏜튼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하지만 슈팅이 부진하면 낙담한 나머지 수비까지 게을리 한다. 쏜튼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신 감독은 “쏜튼이 최근 2-3경기 너무 기복이 있다. 득점을 못해도 안정감 있게 파울을 얻고 해야 하는데 너무 개인플레이를 한다. 자기가 득점을 해야 (기분이)업이 되고 수비도 한다. 안 좋은 부분이다. 빨리 제 모습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8연승이 좌절되긴 했지만 신한은행은 상위권 두 팀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다만 쏜튼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뽑아준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