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전북 캡틴' 신형민이 말하는 #전북_성공조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1.28 12: 59

"전북에서는 최고가 아니다".
신형민은 다시 한번 K리그 최강 전북 현대의 주장이 됐다. 전지훈련서 수염을 깎지 않고 있는 신형민은 어느 때 보다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평소에 과묵한 신형민이지만 후배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야기를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신형민은 최강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주장은 신형민이고 부주장은 최철순.

신형민은 "감독님이 말씀 하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지난해 잘 했는지는 모르겠다. 작년에는 정말 부담이 컸다. 우승권에 있는 팀에서 주장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선수 구성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신경을 서야 할 것은 아니지만 우승에 대한 부담이 굉장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편안하게 시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북과 재계약을 맺은 신형민은 뼈있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신형민은 "전북은 K리그 리딩클럽이다. 그만큼 대우가 확실하다. 하지만 돈 생각만 한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전북에서는 최고가 될 수 없다. 특히 입단한 뒤 1년만에 팀을 떠나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전북이 강한 이유는 바로 그 것이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신형민과 일문일답.
- 시즌 준비하는 상황은 어떤가.
▲ 대표팀 선수들이 차출되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남아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연습경기도 괜찮은 편이었다.
- 개인훈련까지 하는 이유는.
▲ 전북은 K리그에서는 다른 팀들에 비해 잘 나가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래서 팀내 경쟁이 더 심하다. 훨씬 치열하다.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것 같다. 일단 팀내 경쟁서 이겨야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팀 경쟁력도 좋아지고 수준도 높아진다. 또 최근에는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을 한다. 엉망진창으로 술 먹고 다니는 시대는 지나갔다. 젊은 선수들이 더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그래서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다.
- 올해 또 주장이다.
▲ 감독님이 말씀 하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지난해 잘 했는지는 모르겠다. 작년에는 정말 부담이 컸다. 우승권에 있는 팀에서 주장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선수 구성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신경을 서야 할 것은 아니지만 우승에 대한 부담이 굉장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편안하게 시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어떻게 평가하나.
▲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합류했다.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선수들도 기대가 큰 것 같다. 조직력을 보완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그들의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드리아노 같은 경우는 감독님께서도 잘 아시는 것 같다. 개성들이 강한 선수들이 많은 것을 감독님도 잘 아신다. 서로 이해를 잘 해야 한다. 
감독님은 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도 잘 컨트롤 하셨다. 외국인 선수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 리딩클럽 전북에 있는데.
▲ 대우가 확실한 것이 중요하다. 똑같이 준다면 오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전북에서는 최고가 될 수 없다. 평범한 선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북에서는 노력하고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금전적인 부분만 신경 쓰면 힘들다. 1년만에 떠나는 선수들도 많다. 그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 올 시즌 목표는.
▲ 아직 ACL 경기를 뛰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는 ACL 우승이다. 전북에서 꼭 아시아 정상에 오르고 싶다. 지난해 K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보니 정말 좋았다. 이제 ACL 우승컵을 들어 올릴 일만 남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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