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선택, K리그 위해서다".
다시 K리그 최고를 위해 달린다. 프로 데뷔 21년이 된 이동국은 여전히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도 몸상태를 끌어 올릴 준비를 하고 있고 K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이동국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후배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몸을 풀기 위해 자체 경기에 출전하면 여전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새롭게 티아고, 아드리아노 등이 합류로 인해 팀 전력이 강해진 부분에 대해서는 " 드리블과 슈팅 모두 많이 했던 선수로 기억한다. 그러나 우리는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동료들을 이용하면 티아고에게 분명 많은 기회가 올 것이다. 스타일이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아드리아노는 나와 (김)신욱이가 갖고 있지 않는 장점을 가진 선수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고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 선수가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원론적인 K리그의 인기회복에 대해서는 "지금은 축구 전체의 수준이 높아졌다. 팬들의 수준도 높아졌는데 우리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 "해외 진출이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해외축구를 빨리 접할 수 있다. 지금은 다르다. 정보가 다양하다. 어린 선수들이 해외진출 시점도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어린 선수들이 인정을 받고 나간다면 좋을 것 같다"면서 후배들에 대한 걱정도 늘어 놓았다.
■ 다음은 이동국과 일문일답
- 200호골, 70-70 등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했다.
▲ 작년에 정말 대단한 성과를 일궈냈다 70-70과 200호골 그리고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등 모두 생각대로 이뤄지니까 겁이난다. 올 시즌도 큰 목표를 갖고 임해야 할 것 같다. 꿈같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모두 이루어졌다.
- 공격수는 움직임으로 골을 넣어야 한다는데.
▲ 나는 정말 많이 움직이는데... 애들에게는 그렇게 보이는구나(웃음). 전북의 특성상 빠져 다니기 보다는 문전에서 연결하거나 해결하는 일이 내 역할이다. 원톱으로 주위에 빠른 선수들과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장점이 부각되는 것 같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 티아고와 아드리아노에 대한 기대는.
▲ 드리블과 슈팅 모두 많이 했던 선수로 기억한다. 그러나 우리는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동료들을 이용하면 티아고에게 분명 많은 기회가 올 것이다. 스타일이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아드리아노는 나와 (김)신욱이가 갖고 있지 않는 장점을 가진 선수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고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 선수가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 K리그 인기의 변화에 대한 생각은.
▲ 내가 입단 했을 때는 개성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미디어에서도 이슈를 만드는 것이 많았다. 그래서 선수 한 명을 보러 축구장에 왔다가 축구 자체에 빠진 분들이 많았다. 지금은 축구 전체의 수준이 높아졌다. 팬들의 수준도 높아졌는데 우리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해외 진출이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해외축구를 빨리 접할 수 있다. 지금은 다르다. 정보가 다양하다. 어린 선수들이 해외진출 시점도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어린 선수들이 인정을 받고 나간다면 좋을 것 같다.
- 허벅지 굵기로 알려졌던 옛날과 예능 출연 후 지금은.
▲ 팬들은 궁금할 수 있다. 이슈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도 K리그를 위해서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기록하는 것도 있지만 K리그를 알리고 싶었다. 슈돌을 보는 분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 같았다. 축구 중계 시청률은 낮았지만 예능에서 방영됐던 우승 장면의 시청률은 높았다고 들었다. 많은 분들이 전북의 우승 소식을 알게 된 것도 중요한 것 아닐까. K리그 홍보 분명하게 했다. 경기력에 대해 걱정도 많았다. 분명 나도 걱정했다. 결과적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 최강희 감독은 어떤가.
▲ 모두가 알고 있는 것과 똑같은 분이다. 항상 여유있게 행동하시고 말씀 하신다. 여유가 없으면 그렇게 할 수 없다. 어떠한 상황에 닥쳐도 여유있게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선수들이 모두 믿고 있는 것 같다. 감독님은 밖에서도 그렇고 선수들과 있어도 항상 재미있으시다. 김상식형도 마찬가지다. 항상 좋은 에너지만 받고 있다. 나도 그런 기운을 만들어 주고 싶다. 무거운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