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조세호가 이번에는 재입대를 통해 명사수가 됐다. 뭘해도 예능신이 돕는 최강의 신참이 됐다.
지난 27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1시간 전 특집 2탄으로, 소금산 출렁다리 청소 미션을 받은 유재석, 10km 마라톤 미션을 받은 정준하, 갑작스러운 재입대를 한 박명수와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1시간 전 특집으로 입대를 했다. 그는 목적지도 모른 채 제작진에게 끌려갔다가 태풍부대 한 가운데에 놓여져 당황했다. 뜻밖에도 그와 함께 온 건 조세호였다. 조세호는 "한 명과 미션을 같이 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박명수가 호출한 비운의 멤버였다.
조세호는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미션이 아닌 박명수의 미션을 함께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는 왜"라는 말이 나올 틈도 없이 조세호와 박명수는 체력훈련에 돌입했다. 신음이 절로 나오는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를 지나 이들은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실제 훈련에 나섰다.
박명수는 적으로부터 사격을 받아 두 번이나 경상 판정을 받았지만 끝까지 사망 판정은 안 받아 '좀비 병사'가 됐다. 조세호는 사격이라는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다. 그는 적의 저격수를 사격하는 등 의외의 성과를 거둬 부대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처음에는 제대로 암호도 외우지 못했던 조세호는 사격 솜씨로 모든 실수를 만회해 의기양양해졌다.
조세호는 '무한도전'에 들어올 때 부터 "제가요?"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프로억울러'라는 별명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1시간 전 특집에서 일일 기상캐스터로 변신, 동장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이어 이번 입대 특집에서는 명사수가 돼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만약 박명수가 조세호에게 전화하지 않았다면 조세호의 이런 뜻밖의 활약은 탄생하지 않았을 터. 조세호는 뭘 해도 다 되는 예능신이 보호하는 캐릭터였다. 그런 조세호가 동장군에 명사수까지 빵 터뜨리면서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