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특집으로 원조 디바인 엄정화의 눈물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KBS2TV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디바의 귀환'편 에서는 엄정화가 출연했다.
유희열은 "우리 나라에서 디바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면서 "디바 시조새급이다, 원조 전설의 디바 여왕이 돌아왔다"며 엄정화를 소개했다.
이후 엄정화는 화려한 무대로 첫문을 열면서, 인터뷰 도중 숨차는 모습을 보였다. 엄정화는 "시조새라서 숨이찬다"고 이를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작년 12월에 완성된 이번 정규 10집을 언급, 유희열은 "전곡이 모두 고급지고 세련됐다"며 칭찬했다.
엄정화는 "만들면서 과연 들어주실까 싶었다"면서 "디스코 앨범이 2008년도라 참 오래됐다, 세대가 많이 바껴서 기억할지 걱정되고 설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엄정화는 이번 앨범에 대해 "이효리씨, 정려원씨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피처링 해준 종현군도 감사했고, 하나하나 감명깊었던 앨범이다"면서 故종현을 언급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이후 엄정화는 "가수로서도 외로움이 있었다"며 또 다시 말하던 중 울컥했고, 유희열은 "이제 울컥울컥한다, 나이들면 좀 그렇다"며 웃음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엄정화는 이를 인정하면서 "나이가 들고 여자가수로 느끼는 외로움이다, 대중에게 잊혀질까 걱정했다"고 울먹이면서 "왜 앨범을 만들려고 하지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만두는건 아닌 것 같았다. 가슴이 뛰고 열정이 있었다" 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음악을 향한 열정을 내비췄다.
무엇보다 인생을 담아 직접 작사한 발라드 'she'를 부르면서, 많은 생각이 스쳐간 듯 눈물을 흘린 엄정화, 원조 디바의 눈물이 담긴 진실된 무대는 지켜보는 팬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ssu0818@osen.co.kr
[사진]'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