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인&아웃, WAR 변화 어떻게 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1.28 06: 11

 10개 구단이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들의 인 앤 아웃(IN & OUT)으로 2018시즌 전력 구성을 거의 마무리한 시기다. 외국인 선수는 삼성만 투수 한 자리만 남겨두고 있다. FA는 미계약자가 3명 남았지만 전력에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10개 구단의 주요 선수 인 앤 아웃을 놓고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수치 변화를 살펴봤다. 지난해 이정후처럼 신인의 깜짝 활약, 기존 선수들의 커리어 하이나 갑작스런 부상은 고려하지 않은 비시즌 선수들의 인 앤 아웃만으로 WAR 플러스 마이너스를 살펴봤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전력 변화를 볼 수 있다. (WAR는 스탯티즈 자료 기준이다)
▲KIA= 우승 전력 유지

# OUT- 김호령 0.86, 고효준 0.84
# IN- 정성훈 1.27, 김세현(0.71)의 풀타임
KIA는 외국인 선수 3명(헥터, 팻딘, 버나디나)과 모두 재계약했고, 양현종과 FA 김주찬도 모두 재계약했다. 선수단의 변화가 거의 없다. 백업 외야수 김호령이 군 입대를 했고, 좌완 불펜 고효준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백업 외야수 이영욱을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7월말 이적해 온 김세현이 풀타임을 뛴다. LG에서 방출당한 베테랑 정성훈을 마지막으로 영입했다.
▲두산= 외국인 전원 교체
# OUT- 니퍼트 3.43, 에반스 3.44, 민병헌 2.93, 보우덴 1.16, 김성배 0.48
# IN- 린드블럼 2.35, 후랭코프, 파레디스
정상에서 내려온 두산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니퍼트가 빠진 에이스 자리는 린드블럼이 메울 것이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합작 WAR 7 정도는 해줘야 한다. (2016시즌 니퍼트와 보우덴은 합작 WAR 10.75) 에반스와 민병헌이 빠진 공격력을 파레디스와 기존 외야수들이 얼마나 상쇄시킬 지도 체크포인트다.
▲롯데= 포수 공백
# OUT 아웃- 강민호 3.36, 린드블럼 2.35, 최준석 0.85, 이우민 0.12
# IN- 민병헌 2.93, 채태인 1.67, 듀브론트 
롯데 투수 1번과 포수 1번이 빠졌다. 강민호를 대신할 포수 자리가 관건이다. 지난해 강민호의 WAR는 3.36이었다. 백업 포수 김사훈(-0.41)과 나종덕(-0.14)은 마이너스였다. 사실상 WAR 4가 빠졌다. FA 민병헌과 채태인이 내외야에서 WAR 3.3 정도 플러스 효과다. (최준석 0.85 김문호 0.30 박헌도 0.16)
▲NC= 외인 투수 교체
# OUT- 해커 4.48, 맨쉽 2.42, 이호준 0.64, 김태군 0.90
# IN- 왕웨이중, 베렛
외국인 투수를 젊고 새로운 얼굴로 바꿨다. 3년 연속 10승 투수 해커와 맨쉽이 지난해 합작 WAR 6.9를 기록했다. 대만 출신의 왕웨이중과 베렛이 최소 2016시즌 스튜어트(WAR 3.29) 정도는 던져줘야 외인 교체로 인한 손실은 없을 것이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군 입대로 WAR 1 가량이 사라졌고, 지명타자 이호준도 은퇴했다.
▲SK= 김광현의 플러스
# OUT- 다이아몬드 2.63 
# IN- 산체스, 김광현, 로맥(1.77)의 풀타임
SK는 큰 변화가 없다.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다이아몬드에서 산체스로 바뀌었다. 다이아몬드의 WAR이 2.63이라 산체스가 충분히 메울 것이다. 재활 복귀하는 김광현은 100이닝 정도 던질 계획. 2012년 16경기 81⅔이닝을 던지며 8승 5패를 기록했을 때 WAR이 0.70이었다. 공격에선 로맥이 풀타임 시즌을 뛴다면 홈런과 WAR이 더 늘어날 것이다.
▲LG= 허프의 공백
# OUT - 허프 4.94, 히메네스 1.29, 로니 0.35, 정성훈 1.27
# IN - 김현수, 윌슨, 가르시아
허프의 WAR 4.94를 온전히 메우지는 못할 수 있다. 윌슨이 WAR 3~4 사이를 해준다면 소사, 차우찬이 나눠서 메울 수 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히메네스, 로니)의 WAR은 1.64였다. 새 외국인타자 가르시아가 아무리 못해도 이보다 낮기는 힘들 것이다. 김현수는 2015년 두산에서 뛰며 WAR 6.02를 기록했다. 같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에서 비슷하게 기록해야 한다. 군 제대한 임지섭은 임찬규, 김대현의 WAR를 상쇄하는 선발 경쟁자가 된다.
▲넥센= 박병호+로저스의 기대치
# OUT- 밴헤켄 3.33, 채태인 1.67, 윤석민 1.24, 김세현 
# IN- 박병호, 로저스, 초이스(2.34)의 풀타임
주요 선수의 아웃으로 WAR 6이 빠졌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기대치는 이를 넘는다. 홈런왕 박병호가 돌아왔다. 2015년 박병호는 WAR 8.34였다. 2015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0경기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보인 로저스는 WAR 2.84였는데, 기량이 다소 떨어져도 풀타임을 뛰면 밴헤켄 정도는 기대된다.
▲한화= 외국인 전원 교체
# OUT- 로사리오 5.07, 오간도 2.56, 비야누에바 2.37, 김경언 0.19 
# IN- 샘슨, 휠러, 호잉
팀내 최고 WAR를 기록한 로사리오는 일본으로 떠났다. 합작 WAR 5를 기록한 외국인 투수는 더 젊은 가능성을 지닌 투수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새 외국인 3명의 WAR은 지난해 외국인 3명의 WAR를 능가하기는 힘들 것이다.
▲삼성= 외인 투수 교체
# OUT- 페트릭 0.33 레나도 -0.78 이승엽 1.18
# IN- 강민호 3.36 아델만, 외국인 투수 1명
2년 연속 외국인 투수는 완전히 실패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2명도 합작하면 WAR이 마이너스다. 중심타선 한 자리를 책임졌던 이승엽도 은퇴했다.
포수 강민호로 안방을 보강했고, 이승엽이 빠진 공격력을 메울 것이다. 외국인 투수 2명이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면 지난해와 달라지긴 힘들 것이다.
▲kt= 니퍼트+황재균의 기대치
# OUT- 로치 2.24
# IN- 황재균(16년 6.07), 니퍼트 3.43, 로하스(2.41)와 윤석민(1.24)의 풀타임
kt는 타자쪽에서 WAR 상승이 기대된다. 황재균은 커리어하이였던 2016시즌 WAR 6.07을 기록했다. 사직구장을 떠나 타자친화적인 수원구장이 홈구장이다. 지난해 교체 용병 로하스와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이적한 윤석민은 풀타임 시즌이 된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