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몰도바] '피파랭킹 166위' 몰도바, 정예 전력도 아니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1.28 00: 19

신태용호가 겨우 승리를 거둔 몰도바는 최강 전력도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7일 밤(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축구 대표팀은 새해 첫 A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신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시합인데 모든 게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승리에 최선을 다했다. 몸 상태가 더 끌어올리는 만큼 기쁨을 주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 나은 경기력을 예고했다.
한 수 아래 공격진을 상대로 신태용호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뚫어내야 할 몰도바 수비지만 부담이 컸다. 몰도바는 한국과 비교하기가 힘들 정도의 전력이다. 몰도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6위다.
북한의 피파랭킹이 119위인 가운데 몰도바의 피파랭킹은 훨씬 저조하다. 이유는 당연하다. 축구에 대한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신태용호 공격진은 한국과 몰도바의 피파랭킹 순위 차이처럼 전력의 차이를 설명하지 못했다. 이승기, 고요한 등의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이처럼 유효슈팅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부담이 큰 한국이기 때문에 몰도바의 피파랭킹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설상가상 이날 몰도바의 전력은 최정예가 아니었다. 1999년생에 불과한 비탈리에 다마스칸(세리프)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심지어 선발로 나선 2명, 그리고 교체로 투입된 1명은 소속팀이 없었다. 선발로 나선 이온 자르단(28)과 일리에 체바누(32), 교체로 투입된 블라디슬라프 이바노프(28)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태용호은 치열한 경쟁 이뤄져야 한다. 이날처럼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러시아 월드컵까지 답답한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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