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의 반전 사죄로 특수 3부의 비리가 모두 세상에 드러났다.
27일 방송된 OCN 주말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연출 한동화, 황준혁, 극본 한정훈)'에서는 나쁜녀석들이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이날 특수 3부를 노리는 우제문(박중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쁜 녀석들과 특수 3부는 서로를 향한 칼날을 갈고, 우제문은 모든 것을 건 한판 승부를 기획했다. 우제문은 "수틀리면 다 쏴서 죽여라"면서 "잘못하면 한거번에 잡혀들어갈 수도 있다, 그래도 한 번 해보자"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특수 3부 황민갑(김민재 분) 형사 모두 박살내자, 이왕하는거 피터지게 죽자"며 살벌한 복수를 예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우제문, 하지만 조용한 현장에 모두 상황이 끝난 것인지 추측, 이어 바로 "문제를 만들어보자"며 화재 경보음을 일부러 울렸다. 이 소리에 현장을 조용히 빠져나가던 황민갑 일행이 반응, 하상모(최귀화 분)까지 반응했다. 이어 하상모를 비상 엘레베이터로 유인했고, 나가려던 하상모를 발견한 황민갑은 그를 잡으려고 또 뒤쫓았다.
이때 하상모 앞에 아타난 우제문, 같은 편의 배신에 하상모는 어찌할 바를 몰랐고, 결국 우제문 제안을 받아들이며 항복했다. 우제문은 장성철(양익준 분)의 도움으로 황민갑에게서 벗어나 하상모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지명수배 피의자 신분으로 앉게 된 우제문, 반준혁(김유석 분)과 얘기하고 싶다며 단독대면 시간을 가졌다.
우제문은 반준혁에게 "지검장이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준혁이 형을 믿고 싶다"면서 "진실만 밝히려다 왜 우리만 다쳐야하냐, 피터지게 싸우다 잡혀간 우리 애들 꺼내줘야할 거 아니냐"며 감정으로 호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자, 우제문은 "정신 바짝 드는 얘기해주겠다"면서 "하상무 증언한 테이프, 내일 낮에 기자들에게 모두 갈 거다, 모든걸 증언한 하상무 테이프, 터지기 전에 모든걸 바로 잡아놔라"고 전했다.
반준혁 측근인 지수는 우제문이 폭탄 치기 전 먼저 선수칠 거라면서, 이를 묻히려 했다. 반준혁은 오히려 "범인 제대로 잡은거 맞냐, 단 한명의 사람이라도 억울한 사람 없어야한다"고 묻더니, 다시 우제문을 찾았다. 반준혁은 우제문에게 "미안하다, 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이, 나 역시 못하는 일이었다는걸 이제야 알았다"고 사과하며 반전 반응을 보였다.
이후 기자실로 향한 반준혁, 준비된 브리핑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며, 사건들의 전말들을 모두 자세히 밝혔다. 증거를 조작하고 거짓된 범인을 체포했다는 진실을 세상에 폭로한 것. 반준혁은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특수 3부를 만든 사람이 바로 나였기 때문"이라면서 "바로 잡을 기회가 분명 있었음에도 잘못된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잘못된 판단을 내려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모두 저의 잘못이다"며 자신의 잘못이라 시인했다.
특수 3부에서 벌어진 범죄 사실을 모두 밝혔고, 모든 비리와 범죄사실이 세상에 밝혀지는 사이다 한 방을 날렸다. /ssu0818@osen.co.kr
[사진]'나쁜 녀석들'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