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이 사라졌다"..'화유기' 오연서, 이승기·금강고 버렸나[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1.27 22: 27

'화유기' 삼장 오연서가 사라졌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9회에서 진선미(오연서 분)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손오공(이승기 분)과 함께 결혼식 악귀를 물리쳤다. 손오공은 촌스러운 웨딩드레스를 입은 진선미를 보며 예쁘다고 말했다. 
진선미는 턱시도 입은 손오공을 보며 "방울이 울렸을 때 저 녀석이 있었다. 천생연분? 정말 내 운명의 신랑이란 걸까. 방울을 믿어도 될까? 천생연분이라는 거 진짜일까"라며 그와의 결혼을 상상했다.  

손오공은 "시집가고 싶냐. 나한테 2번 오지 않았냐. 오늘과 지난번. 그런데 넌 나한테 또 시집도 와도 돼. 몇 번을 와도 넌 다 받아줄게"라고 고백했다. 손오공의 프러포즈 아닌 프러포즈에 진선미는 '심쿵'했다.  
하지만 손오공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진선미의 말이 계속 걸렸다. 손오공은 진선미가 꿈꾸는 것처럼 평범하게 같이 떡볶이를 먹었고 평범하게 함께 걸어다녔다. 진선미는 자신의 손을 잡고 걷는 손오공을 보며 행복해했다. 
손오공은 "주종관계 빼면 우린 무슨 사이냐. 너의 특별함이 사라지면 네 곁에 있는 나도 사라진다. 그래도 그게 좋냐"고 물었다. 이 말에 진선미는 흔들렸고 우마왕에게 "금강고를 이제 그만 풀어줘도 되지 않겠냐"고 물었다. 
금강고로 얽힌 주종관계 말고 손오공과의 천생연분 좋은 인연을 꿈꾸는 진선미였다. 그러나 우마왕은 손오공을 풀어준 벌로 진선미가 삼장이 된 사실을 알려주며 "둘은 악연"이라고 강조했다. 손오공 역시 이를 인정했고 진선미는 배신감을 느꼈다. 
한편 책장수(이소연 분)는 고통을 겪는 아이들의 영혼을 동화책에 가둬버렸다. 진선미는 "왜 아이들의 영혼을 훔쳐갔냐"고 지적했고 책장수는 "훔쳐간 게 아니라 불행한 아이들을 행복한 동화속으로 데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너도 날 불렀잖아. 불행했던 선미야. 저 아이가 얼마나 외롭고 불행했는지 너는 잘 알잖아. 내가 저 아이를 데려가줄까? 널 불행하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저 아이를 내가 데려가줄게"라고 홀렸다. 
진선미는 불행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정말로 데려가 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그 시각 우마왕은 "내 몸에 흐르던 삼장의 피 한 방울이 느껴지지 않는다. 삼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손오공 역시 "삼장이 날 불렀어. 그런데 대단히 이상해"라며 진선미를 찾아나섰다. 책장수는 손오공을 보며 웃었고 "난 금강고의 새로운 주인이다"고 말했다. 우마왕은 쓰러진 진선미를 보며 "더 이상 삼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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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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