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로 주춤하던 아프리카가 기세 좋은 락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프리카가 락스의 3연승을 저지하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아프리카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락스와 1라운드 2주차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쿠로' 이서행이 코르키로 과감하게 뛰어들면서 1세트를 캐리했고, 끌려가던 2세트에서는 기막힌 승부수로 짜릿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2승(2패)째를 올리면서 콩두에 세트득실이 +1 뒤진 6위가 됐다. 2패째를 당한 락스는 득실차이에서 -1 뒤쳐지면서 7위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연승으로 흐름을 탄 락스가 퍼스트블러드와 킬을 연달아 올리면서 주도했다. 화염드래곤까지 챙기면서 격차를 벌리던 락스였지만 아프리카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쿠로' 이서행이 '라바' 김태훈의 갈리오를 솔로 킬로 제압하면서 기회를 만든 아프리카는 여세를 몰아 바론까지 사냥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채 락스의 2차 포탑을 모두 공략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락스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중반까지는 락스가 미세하지만 우위를 점했다. 킬 스코어와 오브젝트를 모두 내줬지만 아프리카는 글로벌골드의 격차 없이 34분까지 대치전 양상을 유지했다. 락스가 39분 바론을 가져가면서 3킬을 챙겼다. 아프리카도 2킬로 받아쳤지만 장로드래곤을 내주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프리카가 47분 기습적으로 바론을 사냥하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프리카에 바론 버프를 내준 락스가 뒤를 쫓아갔지만 아프리카는 오히려 락스의 챔피언을 사냥하면서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붙였다.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는 봇 억제기까지 정리하면서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52분 한 타가 마지막 전투가 됐다. 아프리카는 에이스를 띄우면서 그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