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의 특징으로 북미에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트위치만 살펴보면 주말에는 포트나이트가 평일에는 배틀그라운드가 번갈아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주식회사가 있는 한국에서 승부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과연 포트나이트는 한국 시장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2017년 최고의 온라인 게임이다. 전 세계 판매량은 1월 초 기준으로 2850만 장이며, 동시 접속자 숫자 역시 310만 명을 상회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도 LOL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10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배틀그라운드의 강력한 경쟁작이 바로 포트나이트다. 포트나이트는 '재즈 잭 래빗' '언리얼' 시리즈,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등 명작게임을 개발한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야심작. 에픽게임즈는 게임 제작에 최적화된 언리얼엔진의 개발사다.
지난해 7월 '포트나이트'는 '세이브 더 월드' 모드를 얼리 억세스로 출시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9월 PvP 모드인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무료로 추가되면서 본격적으로 흥행 몰이에 나섰다. 배틀로얄 모드 출시 2주만에 1000만명 사용자를 기록한 '포트나이트'는 72일만에 2000만 사용자, 100일만에 4000만 사용자, 175만 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게임이 됐다. 최근 파악된 동시접속자 숫자는 무려 200만 명 이상이다.
'포트나이트'의 상승세는 트위치를 통해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포트나이트' 주말 시청자 숫자는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e스포츠 서비스를 같이 하는 게임들을 앞서나가고 있다. 2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6만 4199명이 '포트나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2에 미치지 못하지만 당당하게 3위에 순위를 올렸다.
지난 23일 포트나이트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에픽게임즈는 사실상 총력전을 선포한 상태다. 한국 서비스 시작에 발맞춰 PC방 서비스를 네오위즈에 맡겼다. 아울러 에피게임즈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리얼엔진 4를 기반으로 탁월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묘사로 주목받았던 AOS게임 '파라곤'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자연스럽게 개발진 다수가 '포트나이트'에 흡수된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두 게임 모두 온라인게임으로는 역대급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제 이 둘의 맞대결이 한국에서 펼쳐진다. 어떤 게임이 승자로 남게될지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