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니 정석순 부부가 439점으로 알리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우리가 사랑한 감성 발라더 이상우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박기영, 김용진, 알리, 김나니와 정석순, 이하린, 폴 킴, 데이식스 등 7팀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는 박기영이 꾸몄다. ‘바람이 옷깃이 날리듯’을 선곡한 박기영은 잔잔한 재즈 스타일의 편곡과 어울리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다음으로는 지난주 우승을 거머쥐며 2018 슈퍼루키로 등극한 김용진은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을 시원한 가창력으로 완벽소화하며 박기영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로는 데이식스가 무대를 펼쳤다. ‘이젠’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데이식스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멤버들의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411점을 받은 데이식스는 김용진을 꺾고 첫 출연 만에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비창’을 선곡한 알리는 뮤지컬 앙상블 팀과 함께 직접 연기를 펼치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슬픈 무대를 꾸몄다. 알리는 429점으로 데이식스를 꺾고 1승을 거머쥐었다. 다음으로 ‘하룻밤의 꿈’을 선곡한 폴 킴은 멜로망스의 정동환과 함께 무대에 올라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음색을 뽐냈다. 하지만 알리가 2연승을 이어갔다.
여섯 번째로는 가수 이하린이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에 영화‘ 미녀와 야수’를 접목해 맑은 음색과 생기발랄함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여전히 알리가 3연승을 거둔 가운데 마지막으로 소리꾼 김나니 현대 무용가 정석순 부부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를 불렀다. 두 사람은 절절함을 담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알리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