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파란이었다. 우스개 소리로 나돌았던 '4K'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시즌전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콩두 몬스터가 롤드컵 챔피언 KSV를 2-0으로 제압했다. 콩두는 시즌 2승을 올리면서 KSV의 4연승을 저지했다.
콩두는 27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KSV와 경기서 공격적인 돌진조합을 내세워 2-0 으로 승리했다. '라이즈' 오지환이 1세트 자르반 4세트로 철옹성으로 불리는 KSV의 진영을 흔들었고, 2세트에서는 '에지' 이호성이 조이로 활약하면서 파란을 연출했다.
이 승리로 콩두는 시즌 2승(2패)째를 올리면서 6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KSV는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KSV의 일방적인 우세를 예상했지만 콩두가 돌진 조합으로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KSV의 진영을 붕괴시켰다. 블라디미르-자르반4세-갈리오-이즈리얼-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콩두는 정신없이 공세를 퍼부으면서 1세트를 16-2로 31분만에 마무리했다.
콩두의 1세트 완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KSV 정글러 '하루' 강민승이 세주아니로 초반 4버프 컨트롤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KSV가 잡았지만 콩두가 KSV의 운영을 파고들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장로드래곤을 내줬지만 바론 앞 전투에서 대승으로 상황을 역전한 콩두는 바론 버프를 두른 채 KSV의 본진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KSV의 수비에 막히면서 위기의 순간 '쏠' 서진솔이 극적으로 넥서스를 방어하면서 역습의 기회를 잡았다.
콩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드라가 홀로 버티는 KSV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2-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