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헌, "지난해 못한 챔프전 우승 이룰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27 16: 06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8연승을 막았다. 그 중심에 대한항공 센터 진상헌이 있었다. 
대한항공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9, 25-20) 셧아웃으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5라운드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로 기세를 올렸다. 15승11패 승점 41점으로 3위 유지. 
센터 진상헌이 승리의 중심에 있었다. 1세트부터 무려 6개 속공을 꽂으며 현대캐피탈 신영석과 중앙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2세트에는 서브 에이스도 성공했고, 3세트 매치 포인트를 장식한 블로킹까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특유의 흥이 넘치는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린 진상헌은 올 시즌 개인 최다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진상헌은 "1~2위팀을 모두 이겨 5라운드 출발이 좋다. 이걸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며 "시즌 초반 몸이 좋지 않아 경기에 많이 못 나갔다. 그래도 뒤에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남들보다 늦게 준비한 만큼 이제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상헌은 "지난해 챔프전에서 아쉽게 지고 나서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시즌 초중반에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선수들도 힘들어했지만 그런 과정이 또 다른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작년보다 더 간절해졌다. 지난해 하지 못한 챔프전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남은 시즌 대반격을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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