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G 연속 셧아웃…현대캐피탈 8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27 15: 34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8연승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 세터 한선수의 완벽한 토스 배분 아래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현대캐피탈까지, 2경기 연속 셧아웃으로 1~2위를 제압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5승11패 승점 41점으로 3위를 굳건히 했다. 8연승 도전이 좌절된 1위 현대캐피탈은 7연승을 마감하며 17승8패, 승점 54점을 유지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을 앞세워 22-18로 승기를 잡았으나 그때부터 대한항공의 저력이 발휘됐다.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정지석의 블로킹, 진상헌의 속공이 연이어 나오며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25-25에서 진상헌과 진성태의 연속 속공에 힘입어 1세트를 27-25로 역전했다. 한선수의 볼 배분으로 가스파리니가 7득점, 진상헌이 6득점, 정지석·곽승석이 4점씩 올렸다. 
대한항공의 기세가 2세트에도 이어졌다. 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의 오픈 득점에 진상헌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15-10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의 공격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평소답지 않게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까지 꽂히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25-19로 가져갔다. 곽승석(5점) 가스파리니·정지석(이상 4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3세트는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흘렀다. 하지만 중반부터 다시 대한항공으로 넘어왔다. 진상헌의 속공에 이어 진성태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하며 리드를 되가져왔다.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20으로 잡고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완벽한 토스 배분 속에 가스파리니(17점) 정지석(13점) 곽승석·진상헌(이상 12점) 등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한선수의 다양한 공격 활용에 높이를 살리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 1개에 그쳤다. 문성민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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