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는 과연 얼마나 성적을 낼까.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려는 다양한 시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데이터 전문사이트 ‘팬 그래프스’는 예상시스템을 통해 오타니의 성적을 산출했다. 오타니를 비롯해 메이저리그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다나카, 마에다, 이와쿠마의 예상기록도 함께 나왔다.
오타니는 2018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48의 수준급 성적을 낼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일본투수 중 12승을 할 것으로 예상된 다르빗슈와 다나카에 이어 다승 3위의 성적이다. 더구나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한다고 선언한 상태. 그럼에도 오타니는 24회나 선발등판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3.48의 오타니가 다르빗슈(3.82)와 다나카(3.98)마저 제치고 일본투수 중 톱을 차지했다. 이대로만 성적이 난다면 오타니는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몰고 올 전망이다.
팀의 승리 기여도를 나타내는 지표 WAR을 비교하여 보면 가장 높은 수치는 다르빗슈의 3.6이었다. 이어 다나카(3.3), 오타니(3.1), 마에다(1.7)다. WAR은 3.0 ~ 4.0은 주전급 이상 올스타 이하라는 평가다. 오타니가 에인절스에서 올스타는 어려워도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한다는 의미다.
다르빗슈 등 베테랑들과 달리 일본프로야구에서만 활약했던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뽑는다는 것은 대단히 변수가 많다. 더구나 다르빗슈는 아직 소속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단순히 재미로 보는 참고자료 이상의 의미부여는 어렵다.
○ 다르빗슈 유
29경기 (179회) 12승 9패 평균자책점 3.82 피안타율 .231 K / BB3.59 WAR3.6
○ 다나카 마사히로
29경기 (176회) 12승 9패 평균자책점 3.98 피안타율. 250 K / BB4.18 WAR3.3
○ 마에다 켄타
24경기 (135회) 9승 8패 평균자책점 4.18 피안타율 .244 K / BB3.59 WAR1.7
○ 오타니 쇼헤이
24경기 (148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48 피안타율 .215 K / BB3.11 WAR3.1
○ 이와쿠마 히사시
11경기 (66회) 4승 4패 방어율 4.92 피안타율 .278 K / BB2.62 WAR0.4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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