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그레타 거윅이 영화 ‘레이디 버드’를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그레타 거윅은 26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부터 작품을 마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전했다.
그레타 거윅은 영화 ‘재키’ ‘매기스 플랜’ ‘프란시스 하’ 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로 알려졌지만, ‘레이디 버드’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면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열린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고, 맥퍼슨 역을 맡은 배우 시얼샤 로넌이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2관왕에 올랐다. 이에 그레타 거윅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 영화는 배우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으로, 자신의 고교시절을 반영한 자전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성장 로맨스를 담았다.
그레타 거윅은 이어 여성 영화가 성공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여성에 관한 훌륭한 영화가 있고 어머니와 딸에 관한 훌륭한 영화가 있다”며 “그러나 남성에 관한 영화만큼이나 여성 영화는 많지 않다. 통계적으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화나게 하는 것은 그곳에 있을 자격이 있는 여성들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자신과 비슷한 이야기를 할 가치가 있다. 매년 여성들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왜 그들이 거기에 있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