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스즈키 이치로(45)의 행보에 미국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이 끝나면서 FA신분이 됐다. 적잖은 나이에 쉽사리 그를 영입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일본프로야구 친정팀 오릭스, 마쓰자카가 입단한 주니치 등이 그를 노린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잔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신문 ‘프레스 박스’는 26일 ‘오리올스가 이치로를 영입해야 한다’는 기사에서 이치로 영입을 적극 권유했다. 이 매체는 “오리올스는 FA 이치로와의 계약을 검토해야한다. 오리올스는 선발투수, 외야수 보강이 필요하지만 비시즌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리올스가 적극적인 보강으로 양키스, 레드삭스에 대항할 가능성은 적다.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찾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지 팬들에게 응원해줄 수 있는 즐거움을 주자는 의미에서도 ‘레전드’ 이치로의 존재는 필요하다”며 그의 영입을 적극 주장했다.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서 데뷔해 올스타 10회, 2001년 아메리칸리그 MVP, 2001년 올해의 신인상, 골드글러브 10회, 타율 3할1푼2리, 3080안타, 117홈런, 1415득점, 509도루의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 9시즌을 포함하면 통산 4358안타의 대기록을 쌓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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