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좋다".
작년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한 데이비드 허프(33)가 지난 26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도착과 동시에 요미우리 4번타자와의 대결에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들은 2015년 LA 다저스시절 동료였던 알렉스 게레로와의 대결에 흥미를 가졌다. 게레로는 작년 주니치 소속으로 35개의 홈런을 터트려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요미우리로 이적했고 새로운 4번타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허프는 "잘 알고 있다. 함께 뛰었고 좋은 선수이다. 나도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허프가 요미우리의 4번타자 봉인을 선언했다고 싸움을 붙였다.
'산케이스포츠'는 허프가 메이저리그 25승을 따낸 허프가 150km 안팎의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갖추었고 선발진의 주축으로 기대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허프는 야쿠르트의 에이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좌완 조던 알멘고(작년 등록명은 조던 노베르토), 우완 데이비드 뷰캐넌, 맷 카라시티와 외국인 엔트리 경쟁을 벌이지만 무난하게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허프는 밴던헐크(소프트뱅크) 등을 통해 일본 야구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프는 "불펜에 들어가 볼을 던졌다. 컨디션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