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왕’ 버튼의 엄청난 점프비결은 라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1.27 06: 05

디온테 버튼(24·DB)이 벌써 한국사람 다됐다.
원주 DB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서 서울 SK를 108-89로 눌렀다. 10연승을 달린 DB는 29승 9패로 선두를 지켰다. 10연승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함께 최다연승 기록이다. SK는 25승 14패로 3위를 유지했다. 버튼은 35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버튼은 남다른 친화력으로 DB선수들과 형제처럼 잘 지내고 있다. 보통 실력 좋은 외국선수들이 한국에 오면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많기 마련. 하지만 버튼은 한국의 추운날씨와 생소한 음식에도 전혀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버튼이 밀워키에서 왔다. 거기도 겨울에 정말 춥고 눈이 1미터씩 온다고 한다. 한국날씨가 춥지 않느냐고 했더니 문제없단다. 대학시절에는 겨울에 눈을 치우느라 웨이트트레이닝을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며 너스레를 떤다”며 웃었다.
버튼은 입맛도 한국사람이다.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고생하는 다른 외국선수들과 다르다. 버튼이 특히 좋아하는 간식은 라면이라고. 특히 진한 국물 맛의 일본 돈코츠 라멘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상범 감독은 “버튼이 라면을 참 좋아한다. 한국라면도 잘 먹지만, 일본전지훈련 갔을 때 일본라면에 맛을 들였다. 워낙 짜게 먹는 걸 좋아해 일본라면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최근 도쿄에 들렀다가 버튼을 위해 일본라면을 사다가 줬다. 생일선물로 라면을 받은 버튼은 아이처럼 좋아하면서 인증샷까지 남겼다. 버튼은 “라면을 정말 좋아한다. 오늘도 숙소에 가서 하나 끓여먹으려고 한다. 라면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며 엄지척을 했다.
앞으로 버튼의 좋은 경기력을 바라는 팬들이라면 꼭 일본 라면을 선물해주길 바란다. 버튼은 ‘이치란 라멘’을 즐겨 먹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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