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를 잡았던 2세트 6킬 노데스 3어시스트를 맹활약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때만 해도 bbq는 '크레이지' 김재희로 인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3세트 아쉬운 스플릿 플레이는 결국 패배의 빌미가 됐다.
bbq는 2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1라운드 2주차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bbq는 이번 시즌 연패를 당한 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3연승으로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크레이지' 김재희는 2세트 블라디미르로 미친듯한 존재감을 보였다. 미드 2차 포탑에서 KT가 극렬한 저항을 할 때 우회하면서 KT에 의지를 꺾는 일격을 날렸다. 블라디미르의 진입에 KT는 2데스를 허용하면서 실날 같았던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3세트 결정적인 순간 무리한 스플릿 운영이 팀의 패배를 불렀다. 봇에서 시선 분산을 위해 나르로 압박을 펼쳤지만 '데프트' 김혁규와 '스멥' 송경호의 협공에 진격로에서 비명횡사했다. KT는 그대로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미칠듯한 기세로 bbq의 억제기를 차레대로 깨뜨렸다. 3억제기가 깨졌고, 슈퍼미니언이 몰려들어왔다. 풀템이 갖춰지기 직전인 34분 경, KT의 공세를 bbq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결국 넥서스가 불타면서 경기는 끝이 났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