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LA 다저스의 5선발로 예상됐다. 다만 다저스 선발진은 예년보다 깊이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2018시즌 판타지 베이스볼 프리뷰로 LA 다저스를 다뤘다. 다저스의 오프시즌 선수 이동과 지켜봐야 할 선수들을 정리하며 투타 예상 라인업을 내놓았다. 여기서 류현진은 다저스의 5번째 선발투수로 예상됐다.
USA투데이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류현진 순으로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 다르빗슈 유가 FA로 빠져나간 가운데 브랜든 매카시, 스캇 카즈미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외부 선발 영입은 없고, 류현진의 경쟁자는 줄었다.
USA투데이는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누린 깊이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작년처럼 부상자 명단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며 '유망주 워커 뷸러, 브록 스튜어트가 어느 시점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점쳤다.
23세 유망주 뷸러에 대해 USA투데이는 '2015년 드래프트 전체 24순위로 지명돼 90마일대 후반 강속구, 수준급 커브를 갖고 있다. 올해 트리플A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겠지만 필요할 경우 승격이 빨라질 수 있다'며 선발진 변동의 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스 커쇼는 주목 선수로 꼽혔다. USA투데이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5주 공백을 가졌지만, 18승에 삼진 202개를 잡아냈다. 허리 부상 우려 때문에 의심의 여지없는 판타자게임 넘버원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마운드에 있을 때 그보다 뛰어난 투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불펜의 핵심은 역시 켄리 잰슨이다. USA투데이는 '잰슨은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지난해 42번의 기회에서 41세이브를 올렸고, 5승과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며 '잰슨이 휴식일이 아닌 이상 불펜의 두 번째 옵션은 없지만 조쉬 필즈가 지난해 5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로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영입한 불펜 스캇 알렉산더에 대해서는 '지난해 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로 떠난) 브랜든 모로우가 빠진 불펜에 깊이를 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 야수 라인업은 크리스 테일러(중견수) 코리 시거(유격수) 저스틴 터너(3루수) 코디 벨린저(1루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작 피더슨(좌익수) 오스틴 반스(포수) 로건 포사이드(2루수)로 예상됐다. 시거·벨린저는 주목해야 할 선수, 푸이그·터너는 숨은 병기로 꼽혔다. 트레이드로 재영입한 맷 켐프는 외야수들의 부상이 아닌 이상 자리가 없고, 벤치에서 대타 요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