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TV'가 첫 방송부터 기대감을 확 끌어올렸다.
지난 26일 오후 첫 방송된 XtvN '슈퍼TV'는 예능돌 슈퍼주니어가 세상의 모든 예능 포맷을 '슈주만의 예능 공식'을 통해 재탄생시키는 신개념 버라이어티쇼다. 다시 말해 먹방, 여행, 리얼리티 등을 슈주 멤버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기존 예능 포맷과 공식을 비트는 것이다.
슈퍼주니어 단독 예능으로, 과거 신화 멤버들의 '신화방송'처럼 큰 인기를 누리면서 장수 예능이 되길 바라고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규현과 려욱이 돌아올 때까지 방송하는 게 1차 목표다.
첫 방송에서는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까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과거 살았던 숙소에 모여 열띤 회의에 돌입했다.
희철은 "'아빠 어디가'를 보고 떠올렸는데, 아버지들만 여행을 보내자. 그리고 우리가 관찰하는 거다. 또, '아는 형님'은 슈퍼주니어의 진짜 아는 형님들을 부르자. '인생술집'은 자기가 아는 선술집으로 가도 된다"며 멤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어느 하나 겹치는 성격 없이 각자 캐릭터가 확실한 슈퍼주니어. 리더이자 진행봇 이특, 순발력 킹 희철, 리액션 제왕 신동, 13년이 지나도 예능이 낯선 동해 등 멤버들의 예능력만 분석해도 '꿀잼' 토크가 계속됐다.
방송 후반부에는 6명의 멤버가 첫 미션을 받기 위해 특정 장소로 이동했다. 미션을 모르는 상태에서 각자 하고 싶거나, 재밌게 생각하는 아이템 등을 공개했다.
이성과 소개팅을 하는 '아찔한 슈주팅', 슈주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과의 토크쇼 '슈주만만', '우결'을 패러디한 '우동'(우리 동거했어요), 관상과 손금을 보면서 멤버들의 사주를 풀이하는 '슈퍼 토정비결', 대중교통 이용기 티머니즘 특집, 그림을 그리면서 심리 상담을 받는 '슈퍼 비타민', 샘오취리와 동해의 '한국말 겨루기' 등이 나왔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쏟아낸 예능은 말만 들어도 '핵꿀잼' 아이템이었다. 희철, 신동의 의견을 접한 동해는 "근데 진짜 잘한다. 아이돌 중에 형들이 말 잘하는 건 최고일 것 같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도 "멤버들이 그냥 숙소 거실에서 얘기만 했는데도 시간순삭이다" "뭐든 좋으니 빨리합시다" "역시 슈주는 재미 보장" "기대 이상의 아무말 대잔치" "오프닝으로 1회 분량 뽑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우동' 해주세요, 꼭 보고 싶어요" 등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컴백 당시 '슈퍼주니어 리턴즈'를 선보여 초대박 조회 수를 기록했던 슈퍼주니어는 '슈퍼TV'가 정규 편성되면서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hsjssu@osen.co.kr
[사진] '슈퍼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