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가 명불허전 예능돌다운 호흡과 입담을 자랑했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XtvN '슈퍼TV'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여러 아이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거 살았던 숙소에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가 모였다.
거실에 모인 6명의 멤버는 '슈퍼TV' 방송 시간대와 연령대, 기존 아이돌 예능 등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잘 되는 프로그램 앞, 뒤로 넣어야 된다" "편성은 오후에 '윤식당' 끝나고 넣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은혁이 "그 시간에 하자. 그래야 우리가 안 되더라도 핑계가 있다"고 하자 신동은 "제일 중요한 건 XtvN, tvN 채널 동 시간대 방송돼야 한다"며 진지하게 얘기했다.
이들은 슈주의 예능력을 직접 분석했고, 오각형을 만들어 진행력, 순발력, 리액션, 체력, 영철력 등을 고루 평가했다. 신동을 평가하던 중 김희철은 "얘는 멘탈이 쓰레기다. 멘쓰야 멘쓰"라고 했고, 은혁은 "하다가 힘들면 도망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체 분석 결과 최고의 예능력을 지닌 멤버는 이특, 최약체는 동해로 결정됐다.
이어 꼭 지켜야하는 예능 규칙도 정했다. 제작진은 "미션을 녹화 당일날 공개할 예정인데, 공개 미션에 대해 토달지 않기, 프로그램 스포 금지"라는 조건을 걸었다.
슈주 멤버들은 3번 열외 가능 쿠폰을 언급했다. 희철은 노출 금지, 예성은 높은 곳 금지와 너무 이른 촬영, 신동과 동해는 입수 금지, 은혁은 음식 억지로 먹이는 거 금지 등을 적었다. 이 외에도 지각하지 말기, 개인 스케줄 잡기 않기, 사업 금지 등 서로가 만족한 규칙이 추가됐다.
이날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첫 미션을 받기 위해 차를 타고 장소를 이동했다. 차 안에서도 엄청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우리끼리 우결하자" "아니다 우동하자. '우리 동거했어요'"를 비롯해 샤머니즘 특집, 대중교통 체험기 티머니즘 특집, 심리 상담을 받는 '슈퍼비타민', 샘오취리와 동해의 한국말 겨루기 등 다양했다.
이에 신동은 "우리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카메라 있다고 얘기를 엄청했다"며 멤버들의 직업 의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슈퍼TV' 첫 방송은 멤버들이 각종 회의와 규칙을 정하는 등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큰 재미를 선사해 앞으로 방송을 기대케 했다.
한편, '슈퍼TV'는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돌 슈퍼주니어가 세상의 모든 예능 포맷을 '슈주만의 예능 공식'을 통해 재탄생시키는 신개념 버라이어티쇼다./hsjssu@osen.co.kr
[사진] '슈퍼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