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이 컴백 후 흘린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도 적셨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편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반전 미션에 희비가 엇갈린 양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들은 "생존지를 바꾸자"며 반전 미션을 전했고, 병만족은 2시간 동안 구운 생선구이를 눈 앞에 두고 먹을 수 없는 상태에 모두 패닉에 빠졌다.
어제의 노동이 모두 물거품 된 상황에 병만은 "뭐라는 거냐, 이럴 거면 우리도 자지 않았냐"며 억울해했다.
이다희 역시 "솔직히 짜증났다"며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속상해했다. 이와 반대로 강남족들은 호텔급 텐트와 먹거리까지 풍성한 완벽한 생존지에 "여긴 천국이다"며 환호했다.
하지만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병만족들은 강남족 생존지로 향해야했고, 도착하자마자 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현실에 망연자실했다. 병만족은 "이건 벌칙이다, 아무것도 안했구나 싶었다" 며 희비가 엇갈렸다.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한 상황에 비까지 덮치고 말았다.
그런 마음을 알아챈 걸까, 강남족들은 "그들의 노고를 알기에 다 먹을 수 없었다. 고마우면서 미안했다"면서 "사람은 양심이 존재한다"며 풍족한 환경에도 미안한 마음에 맘껏 즐기지 못했다. 다시 돌아올 병만족들을 위해 생선들을 남겨두는 배려심은 물론, 병만족이 만들어놓은 집을 차마 쓰지 못하고 만약을 대비해 확장 공사까지 이어나갔다.
반대 쪽에서 병만은, 모두가 패닉일때 홀로 묵묵히 움직였다. 쏟아지는 비에 보온도 시급한 상황 판단이 끝난 듯 바로 생존모드에 돌입했다. 병만은 "강남이 다시 배워야할 것 같다"며 강남족들의 흔적들을 평가하며, 불까지 피웠고, 올가미까지 다시 만들었다. 이어 닭까지 잡아 환상의 호흡으로 코코넛 밀크 닭백숙을 만들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다희는 "어디서 이렇게 배운거냐"며 질문을 쇄도, 영엄한 족장의 위엄에 감탄했다. 다희는 "그 사람의 위대함을 느꼈다. 옆에서 보니 더 느껴졌다 며 병만을 맹신해 웃음을 안겼다.
병만 족장 지휘아래 환경이 바뀌어도 완벽한 팀워크를 보였고, 강남족 역시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도움이 되고 싶었다, 나중에 함께 생존할 집을 늘리기로 했다"며 병만 집을 모티브로 직접 새 집 작업에 착수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뒤바뀐 생존지에도 꿋꿋하게 생존을 이어가며, 부지런히 움직인 양 팀. 드디어 분리 생존이 종료 마지막 완전체 생존을 위해 이동했다.
다시 만나 반가워하는 여덟명의 멤버들은 "드디어 하나가 됐으니 본격적인 정글을 느껴보자, 역시 뭉쳐야 제맛이다"며 완벽한 팀워크로 하나됐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컴백한 병만족을 향한 모두의 사랑이었다. 병만을 위한 특별한 영상편지를 준비, 영상 속 경규는 "모두가 걱정하니 다시는 아프지말고 다치지마라, 부족장이 올린다"고 당부했고, 박철민 역시 "건강하게 돌아올 거라고 확신했지만, 다시 완벽하게 돌아왔다는 말 듣고 기뻤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다치지 마라"며 그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를 본 병만은 눈가가 촉촉해더니,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자신을 응원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어머니의 영상이 나왔기 때문. 병만母는 "정글을 6년 동안 30번 넘게 갔다 왔다지만, 나에겐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다"면서 "제발 조심하고 몸좀 사려라, 너무 앞서서 하지말고 시청자 위해서지만 무리하지마라, 엄마는 마음이 아프다"고 말해 모두를 눈물 짓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母는 "우리 아들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면서 "항상 몸조심 잘하고 와라, 사랑한다 아들"이라는 말로 마음을 전해 병만을 비롯해 지켜보는 이들을 모두 먹먹하게 했다.
이를 본 김병만은 "정글 컴백은 일단 성공적인 것 같다"면서 "5개월 재활기간 동안 늘 함께했던 정글을 기다렸다, 너무 오고 싶었다"며 설렜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재밌고 예쁜 매력을 지닌 곳이라 행복했다, 이렇게 정글하면 평생할 수있겠다"면서 "정글은 종합 선물세트다, 걱정해주시는 만큼 안전 생각하며 더 재밌게 만드는 정글의 법칙이 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누군가에게는 웃음과 감동을, 그리고 힘을 주는 사람인 김병만, 그가 꾸준히 '정글의 법칙'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사랑받는 이유다. /ssu0818@osen.co.kr
[사진]'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