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 맹활약' 최홍석, "후반기,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1.26 21: 15

"지금 페이스 좋습니다."
우리카드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4)로 승리했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거둔 승리. 이날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가 21득점(공격성공률 64.29%)를 보인 가운데, 최홍석이 16득점(공격성공률 60.00%)로 활약했다. 최홍석이 살아나자 우리카드의 공격은 한층 더 강해졌다. 전반기 50% 이상이었던 파다르의 공격점유율이 38.6%로 줄어들었고, 최홍석은 34.25%의 공격 점유율로 짐을 나눠들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치고 첫 경기. 최홍석은 휴식기 동안 했던 부분에 대해 "일단 휴식을 많이 취했고, 블로킹이라던지 부족한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또 중요한 순간에서 이기고 있다가 지는 세트가 많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특히 패턴 플레이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초반 1~2세트를 잡고 경기를 내주거나 풀세트까지 경기를 풀어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홍석은 "실력보다 마음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착실하게 하고, 더 연습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후반기 파다르 못지 않은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최홍석은 "몸 상태가 좋다. 매년 5~6라운드에는 떨어졌는데 올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더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릎은 조절하고 치료하고 약을 먹으면서 관리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초반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것이 지금 체력적으로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그 시간에 몸을 만들었던 것이 더 좋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6위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15패 승점 32점) 째를 거두며 3위 대한항공도 승점 6점 차인 만큼, 남은 경기에 활약에 따라 '돌풍의 팀'이 될 수도 있다. 최홍석은 "선수들간 순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지는 않지만, 다들 신경쓰고는 있다. 따라가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선수들이 다 잘 알고 있었다. 부담 아닌 부담이었었을텐데, 5라운드 첫 경기를 잘 풀었다. 다음 KB손해보험전과 그 다음 경기를 잘 따라가면 후반기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감독님께서 처음에 잘하다가 고꾸라지는 것보다 지금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현재 페이스가 좋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5~6라운드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을 보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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